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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고여버린 옅은 공감에 발이 잠겨 있다.단편적인 ‘우리’에 휩쓸린 이들은깊은 이해 없이 상대방을 삭제한다.미디어로 단결된 우리는삭제의 명분이다.도덕은쾌락의 변명이다.침수지대는 캔슬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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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ight 2024. Yong In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2024. Mingyu Song All Rights Reserved본 작품집의 모든 콘텐츠는 2024 용인대학교 미디어디자인학과졸업전시회에 참여한 저자들에게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Game Concept Art Book이 도서는 학위취득을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며,제작자의 허락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Designed byDrawn byMingyu Song
침수지대옅게 물든 공감에 의해 눅눅해지다.Part 1. 물기감지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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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캔슬 문화[Cancle Cultuer]주로 저명인을 대상으로 과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나 발언을고발하고 비판함으로써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잃게 만드는 현상.우리는 좋아요 하나로 누군가를 삭제할 수 있다.
9Part 1. 물기감지경고옅은 연결의 시대우리는 ‘LAN’으로 단결된다.나와 같은 인트라넷을 공유하는 이와 집단을 이룬다.이 무리는 나와 비슷한 걸 사랑하며, 같은 것을 즐긴다.우리를 나누는 것은 오직 또 다른 ‘LAN’ 뿐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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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자들의 도시 [무인지대] 바로 위, 거대한 상류층의 공간 [성층구]로향하는 길회색지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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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축한 찌꺼기들을 비워내기 위해 움직입니다. ”도랑“ 제 마음은 늘 눅눅해요.물에 젖은 바지를 말리며.
이들의 LAN은 오래전 방치되었다. 수익성이 없는 미디어는 전혀 발전할 가치가 없었다. ‘버려진 시스템’의 연결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공간을 [무인지대]라고 부른다. 이곳의 냄새는 꽤 적응하기 힘들다.어디서 스며들었는지 모를 바닷물의 비린내는 고약하다. 바지 밑단엔 늘 검은 진흙이 묻어나온다. 녹슬지 않은 철을 찾긴 쉽지 않을 것이다. 버려진 댐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이다. 버려진 댐 속의 도시, 무인지대이들에게 ‘캔슬’은 무인지대 속에서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지독한 쾌락이었다.도랑은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위해,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캔슬쇼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된다.무인지대 상공, 거대한 선진 도시인 성층구에서 살아가는 위선자를 납치한다.그들의 LAN을 제거하여 사회와 연결을 끊는 무인지대 속 축제이다.우리는 모두 LAN으로 하나 되어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다.‘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하는 모두.[캔슬쇼]희망을 잃은 자.무엇이라도 해볼려는 자.자신을 내려 놓은 자.댐 속의 우리를 벗어난 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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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감수하여 수력 소각소로③업그레이드 방법무인지대 속 버려진 성층구의 부품을 하나하나 모아 도끼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구석진 곳을 잘 찾아봐야 한다.성층구 사람의 부품을 ‘약탈’한다.혹은,①②도랑의 상징적인 무기이다. 그녀는 성층구로 향하기 위해,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 도끼를 사용하여 자신의 무력을 자랑한다. 대테러부대의 구조원으로 활동했던 도랑의 과거가 그대로 담긴 무기이다.소방 도끼[ 도랑 ] 의 흔적 +Escape from Us이 부대원들은 모두 와해되어 생사를 알 수 없다.침수지대 어딘가에 있길...Es.U 부대그녀가 활동했던 ‘랜카드’ 대테러부대이다.범죄에 대한 분노감으로 일으킨 사고로 인해 불명예 전역을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ES.U 부대 속 한명으로 살아간다.그녀는 늘 품속에 이 뱃지를 들고 다닌다.16WIKI
[ 랜카드 대테러부대 ] 출신의 퇴역군인ES.U랜카드 테러의 피해자는 ‘구조대상’과 ‘제거대상’으로 나뉜다. 랜카드 대테러부대는 이를 구분하여 대테러와 구조를 병행한다. 이 간극 속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은 의미 없었다.도랑은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를 ‘제거 대상’으로 삼았던그 순간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랜카드 테러의 주원인은‘상류층의 권력다툼’이었다. 도랑은 성층구의 위선을 혐오하며이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하는 길을 선택했다. 범죄에 대한 염증[ 도랑 ] 의 흔적 ++ocean17
마주했던 그 순간을 잊는 방법은 없었다.그 순간을 외면하고회피하는 것이 필요했다.18
적들이 도랑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도랑은 사람을 데이터 조각으로 볼 수 있다. 즉, 사람을 하나의 ‘데이터’로 구분하여 죄책감 없이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군용 랜카드 내에만 삽입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민간 신분으로 보유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이다. 하지만 도랑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퇴역 군인의 신분이 되어 이 프로그램을 삭제하지 않았다.공격에 대한 무감각함고통 속의 편견감정의 피로함‘사람’을 정보로 보는 것.이 프로그램은 도랑의 감정을 ‘옅은 물결’로 가득차게 만들었다.옅은 물결‘정보’가 된 사람옅어짐19
14나름 이 공간은야망과 꿈이 가득한 곳이었다.인트라넷이 버려져 녹이 슬자, 이미 미디어에 고립되어 있던이들은 더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렸다.20
바다를 개척한댐 속의 지하도시서로 다른인트라넷을 공유한다.무인지대 상공,거대한 선진 도시[ 무인지대 ][ 성층구 ][무인지대]의 인트라넷은 ‘ 일부공개 ’ 로 이루어져있다.이들에게 허용되는 미디어의 기능은 제한적이다.통화, 댓글, 좋아요 등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은일정 범위 이상 사용되면 추가 요금 기능으로 전환된다. 큰돈을 버는 것, 무인지대가 또 하나의 성층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인트라넷이 두 구역을 갈라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건 ‘소속감’에 불과하다. 무인지대 속 인물도 큰 재력을 가질 수만 있다면 녹슨 성층구의 버려진 부품을 줍지 않아도 된다. 캔슬쇼의 용병이 되는 것은 목숨을 거는 행위이다. 성층구로 향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특별한 능력 없인 불가능하다. 그만큼 높은 용병의 보수는 수많은 무인지대 사람을 유혹한다. 본인의 신념으로 용병이 된 경우는 ‘도랑’을 제외하고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이다.하지만 바닷물이 새어 들어오는 눅눅한 공간은 이들을 고립시켰다.분명히 많은 돈을 손에 넣은 용병들도 이곳을 벗어나지 못한다.나름 능력있던 캔슬쇼의 용병성층으로 향하여‘제한’이들에게 ‘짧은’ 소통은 일상으로 자리잡혀 있다.성층구? 사실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은 없을 거야.우린 이곳에서 나갈려는 의지조차 없는걸. 그냥 화풀이 대상이 필요한 거지.““21
CANCLE SHOW용병 행동규범[ 열람 시 용병LAN 인증 필요 ]마지막 수정 3일전-최근 들어 성층구에서 무고한 위선자를 잡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우리의 실력은 ‘들키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무인지대와 성층구, 어느 쪽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를 만들어야 합니다.이곳의 기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캔슬쇼 용병담당 관리부 CHATBOT찾아내고, 파해쳐라.당신이 우수한 용병이 되기 위해선성층구 연결 체크리스트주요 인물데이터 과부하 시 유의사항급여 지급주요 전달사항문의사항다음 세가지를 명심해야 한다.010203퍼뜨리고, 연결한다.해제하고, 삭제한다.“ 자신을 의심하지 말아라. “캔슬쇼 용병 행동규범22
성공적인 캔슬쇼를 위해서 모두 부단히 노력해 주십시오.대중들의 행복을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신경 써주십시오.미디어로 송출 될 화면, 조명의 위치, 모델의 상태...이 모든 것들이 이 달의 캔슬쇼가 대중에게 가장 행복한 추억으로남길 수 있도록 만듭니다.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024 - 공지사항캔슬쇼 용병담당 관리부 올림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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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캐빈저 ] 의 발생을 막기 위해캔슬 모델을 수력 소각소로 뒷처리하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스캐빈저 [Scavenger]최근 스캐빈저의 출연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읽지 않은 메시지 +6확인미디어와 캔슬 된 상태로 무인지대를 떠도는 괴인온갖 고철을 모아 스스로의 생명을 연장시킨다.수몰 소각소 스캐빈저 발생 경보!D-2 하수구 경계 경보 상승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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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감지경고도랑은 완벽한 캔슬용병으로 거듭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마음 속 눅눅한 찌꺼기는사라지지 않고 있다.!28
d‘나는 무엇에 휩쓸리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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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LE SHOW
Part 2. 눅눅함참고문헌사진이기자, 브런치 스토리,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을 즐길까, 2018. 7. 9,https://brunch.co.kr/@vitmania86/305Part 2.에 이어서...wind0631, 네이버 블로그, 투사(projection) 와 내사(Introjection),2010. 1 .13 https://blog.naver.com/wind0631/150078452571cole-keister작가annie-spratt Unsplashmichael-dziedz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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